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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로봇산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인구 구조 변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노동 임금 상승.
- 아래 차트는 OECD에서 향후 생산가능인구 비율에 대해 전망한 내용이다. OECD 국가들의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대 고점에 도달한 후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한국과 일본의 경우 OECD 평균 대비 가파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낮아지면서 인구 고령화는 점점 진행된다면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젊은 인구를 대체할만한 노동력이 필요하다. 현재 로봇은 인간의 신체를 대신하는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지만, 구글이 챗 GPT의 로봇 버전인 RT-1 오픈소스를 구글에서 공개함에 따라 향후 로봇은 단순 업무 반복/보조를 넘어서 인간의 지시를 토대로 환경에 적합한 행동을 추해서 수행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 매년 최저임금은 높아지면서 기업이 부담해야 할 임금은 높아지고 있다. 업종별로 봤을 때 한국은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점업 노동력이 부족한데, 해당 업종에서 높아진 최저임금을 커버할 수 있을 만큼 생산성과 기업의 이익이 높아질 수 있을까? 인건비는 높아지는 가운데 로봇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기능은 향상되고 가격은 하락하면서 로봇 도입 시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산업용 로봇의 경우 매년 단가가 낮아지고 있으며, 로봇 관련 플랫폼/솔루션 기업 등장에 따른 RaaS(Robot as a Service, 로봇구독서비스) 또한 기업들의 로봇 활용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 로봇의 개발이 인간의 모든 업무를 대체하게 될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현재 로봇 시장에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분야는 '협동로봇'이다. 협동로봇이란 사람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보조적인 로봇이다. 업무 시 사람의 판단 하에서 로봇팔 등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데 글로벌 리서치 기관들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 보급은 2021년 기준 3.9만대로 yoy 50% 증가하였으며, 향후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도 협동로봇 비중이 높아지고 시장 규모 또한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서치 기관 입장에서 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게 기본 베이스라고 하더라도, 글로벌 인구 및 사회구조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로봇에 대한 수요 및 로봇산업 성장은 이어질 것 같다.


- 글로벌 로봇산업의 강자는 일본이다. 일본은 1960년대 후반부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산업을 육성하였으며, 현재 글로벌 산업용 로봇 점유율의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미국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협동로봇 분야에 진출하면서 일본 점유율은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글로벌 로봇산업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일본 로봇산업 대표 업체는 '화낙(Fanuc, 협동로봇 제작 및 판매)', '야스카와전기(Yaskawa, 산업용 로봇 제조)' 등이 있고, 로봇이 움직이는데 중요한 감속기(로봇의 관절 역할)를 생산하는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HDS, 감속기 생산)', 공장 자동화 센서 제조 기업인 '키엔스(Keyence, 자동화 센서 및 측정기 생산)' 등이 있다. 그래서 로봇업체들의 매출액 흐름을 볼 때에는 일본 공작기계와 로봇수주 지표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공작기계 수주 증감율 추이를 보면 24~31개월 주기로 싸이클이 이어졌는데 해당 싸이클이 반복된다면 23년 하반기 경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 향후 노동력과 기술적인 측면 등을 고려했을 때 산업용 로봇 중 시장 성장이 유망한 분야는 물류로봇/의료로봇이다. 해당 업종들은 이미 로봇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물류 자동화 분야의 선두주자는 미국 아마존인데 물류창고 내 2013년 이동형 로봇이 1만대에서 2023년 75만대로 10년 사이에 75배 증가하였다. 어마어마한 증가 속도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도입에 따른 산업 재해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는데 위험한 현장에 로봇을 도입하게 되면 기업 입장에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삼성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투자를 하고 두산, LG, 현대차 등에서도 로봇산업 진출 및 투자를 이어가는게 아닐까.
- 물류로봇은 크게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운송차량)와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이동로봇)으로 구분된다. AGV는 QR코드나 점자 등 바닥에 코드를 설치하고 해당 루트를 따라 움직이는 로봇이다. AMR 대비 무거운 물류를 안정적으로 운반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이동경로 및 로봇 수량 변화 시마다 프로그램을 통해 수정해줘야 한다. AMR은 카메라와 라이다 등 센서를 활용하여 로봇 스스로 사람/장애물을 인식하고 루트를 찾아 목적지에 도착하는 로봇이다. AMR 기술이 발전하면서 AGV와의 기술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공정이 점차 복잡해지고 많은 로봇들을 활용함에 따라 AGV보다 AMR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AMR(평균단가 2000만원~1억원)은 AGV(평균단가 500만원~1500만원) 대비 최초 투입비용은 높지만, AGV의 프로그램 수정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AMR 도입 비용이 더욱 저렴하다고 한다.

- 의료용 로봇은 고령화 사회 진입하면서 의료 시스템과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용 로봇시장 규모는 북미지역이 62% 정도로 가장 크고 향후 성장률도 높다. 의료용 로봇은 넓은 의미로는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로봇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 의사의 수술, 수술적 치료 과정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장비를 의미한다. 의료용 로봇 시장에서 독점적인 점유율을 가진 회사가 있다. 미국의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라는 곳인데 2021년 기준 무려 72.1%로 업계 1위를 자랑하는 곳이다.(인터넷에 찾아보니까 현재는 점유율이 더 높아진 것 같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대표적인 제품은 2000년대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다빈치' 로봇 시스템이다. 다빈치를 활용하여 수술 시 환자의 몸에 절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복강경을 비롯한 다양한 케이스에 활용한다고 한다. 다빈치의 경우 수술 시 도구 등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체 및 로봇 유지보수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회사가 지속적인 수익(매출의 50% 수준)을 창출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70%가 넘는 회사를 뒤집을만한 곳이 있을까? 이 분야에서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향후에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지 않을까?


- 여러 자료를 토대로 생각해본 결과 로봇산업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 다만 느리냐 빠르냐 속도의 차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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